여행하기 좋은 도시, 창녕을 가다

우포늪, 따오기, 화왕산, 부곡온천으로 이어지는 힐링 코스 ‘눈길’

조무술기자 | 기사입력 2019/09/27 [14:34]

여행하기 좋은 도시, 창녕을 가다

우포늪, 따오기, 화왕산, 부곡온천으로 이어지는 힐링 코스 ‘눈길’

조무술기자 | 입력 : 2019/09/27 [14:34]

[dnb동해방송=조무술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여름을 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캉스를 떠났지만, 정작 한정된 휴가지의 많은 인파 때문에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흔히 7~8월을 성수기라고 하지만 그것은 일부 지역의 이야기고, 진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가을이다.

우리나라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보장해 주는 여행지가 많이 있다. 그중에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은빛 억새물결이 춤추는 화왕산, 78℃ 전국 최고의 수온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 준다.

습지는 각종 어패류, 동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이며, 오염물질정화, 홍수조절 등 환경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연자산이다. 경남 창녕에는 그 습지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우포늪이 있다.
우포늪은 1억 4천만년 전의 원시성과 신비로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고 따오기, 가시연꽃 등 1,000여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창녕 우포늪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포따오기다.
우포늪과 함께 창녕의 청정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된 따오기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창녕군이 독자적으로 복원하여 지난 5월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생태계의 깃대종인데, 우포늪에서는 따오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눈앞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발걸음을 돌려 우포늪 북쪽으로 향하면 ‘우포늪 생태체험장’이 있다. 이곳은 우포늪 주변 농지를 습지로 복원한 곳으로 전시동, 수생식물 관찰, 쪽배타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우포늪 생태체험장 건너편에는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70여종의 잠자리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우포잠자리나라’도 있다.

그리고 긴 하루의 여정은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 마무리하면 된다.
우포생태촌은 대청마루가 있는 전통 초가 형태의 우포곤충촌, 친환경 황토로 마감한 12개의 너와집 객실이 마련되어 외형은 전통적인 멋을, 내부는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췄다. 또한 8개소의 야영장을 조성하여 우포늪 밤하늘의 별을 보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숙박촌이다.

우포늪에서의 하루를 뒤로하고, ‘산토끼 노래동산’으로 향한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한 토끼 테마파크로서 고(故) 이일래 선생(1903~1979)이 창녕군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작사, 작곡한 국민동요 ‘산토끼(1928)’의 발상지를 배경으로 조성되었으며 창녕군 이방면에 위치한다.
주 전시관인 산토끼 동요관을 비롯하여 동화마을, 토끼먹이 체험장, 토끼마을,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작은동물원, 레일썰매장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013년 11월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94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산토끼 노래동산에서의 즐거움을 간직한 채 화왕산으로 발길을 향한다.
가파른 깔딱고개를 지나 해발 757m 정상에 올라서면 18만㎡에 이르는 엄청난 억새평원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억새가 융단을 까는 가을이면 화왕산은 은빛물결로 절정을 이룬다. 그리 높지 않으면서 사계절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줘 등산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가을에는 넘실대는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그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드라마 허준, 대장금, 미스터 선샤인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화왕산에서 이젠 방향을 낙동강으로 돌린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낙동강변에 닿으면 광활한 둔치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4월이면 노란 유채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9월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 가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110만㎡의 노란 유채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상남도의 대표축제이다.

유채단지를 지나 강변도로를 타고 조금 더 위쪽으로 가면 ‘낙동강 남지개비리길(6.4㎞)’에 도착한다. 낙동강의 수려한 비경과 자연이 주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이다. 개비리길은 낙동강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곳이다.

이젠 창녕 여행의 마지막 부곡온천으로 향한다.
우포늪이든, 화왕산이든, 낙동강이든 창녕을 여행했다면 부곡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돌아가자.

부곡온천은 78℃로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며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황온천이다. 연간 3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런 효능을 자랑하는 보양 온천욕은 여행기간 동안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줄 것이다.

여행하기 좋은 도시 창녕에서 올 가을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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